Home > 책과사람 > 출판인의 일탈

[나의 독서분투기] 분신술은 익히지 못했으나
이 름 : 다산북스   작성일 : 2016-04-28    
 

안녕하세요, 돌핀S입니다.

모두 즐거운 설 연휴 보내셨나요?

 

꿀 같았던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글은 쓰고 있는 지금은 연휴 막바지의 막바지ㅠㅠ)

 

5일간의 연휴 동안 저는,

이틀은 어머니의 심부름꾼 노릇을 했고

이틀은 원고 교정교열을 했고

하루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하루 동안 완독한 것은 두 권이지만 손을 댄 책은 여러 권이었습니다.

***

대학교 시절 한 유명한 건축가가 특강을 하러 왔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단 한 가지 말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바로 그분은 5~6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다는 거였습니다.

 

당시엔 그 말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한 책을 읽다가 (감히) 중간에 그만두고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느냐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나이를 먹고 보니 어느새 저도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요.

 

그렇게 지금 동시에 읽고 있는 책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원래 2월엔 소설을 읽지 않으려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 나오는 바람에ㅠㅠ

(또 다른 작가도 신작을 내놨는데 그건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기다려, 3월에 읽어줄게!)

요 책은 매일 밤 잠들기 전, 머리를 이완시키기 위해 한 챕터씩 읽고 있답니다.

업무와 관련된 일종의 참고서.

줄을 치며 읽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밌습니다!)

 

  

 

선물받아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그냥 가볍게 휘리릭~ 봐야지 했다가 아까워서 아껴가며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굉장히 개인적인 동시에 굉장히 보편적인...

무엇보다 중간중간 나오는 글귀들이 와...

 

 


팀원들과 함께 읽고 있는 책입니다.

왠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속도가 나질 않고 있습지요;;;;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아잉~ 흥미진진~ 하며 보고 있습니다.

방심하면 푹 빠지게 되더군요(‘범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강추!).

그래서 시간의 한계가 있을 때(컴퓨터 로딩 중, 커피 포트에 물이 끓는 동안 등) 주로 읽고 있습니다.

사실, 책이 두껍고 무거워서 장시간 읽기엔 힘든 책이기도 합니다(손목 아파요ㅠㅠ);;

***

 

제가 가지고 싶은 초능력은 언제나 분신술이었습니다.

하나 나이가 들면서 익힌 것은 분신술이 아닌 분독술(?)이었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제 생각에,

좀 더 다양한 책의 맛을 알게 됐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날 밥만 먹다 보면 가끔씩은 파스타가 땡기듯이 책도 소설만 읽다 보면 인문서가 땡기거든요.

그리고 그 맛들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게 되면서 여러 권의 책을 읽어도 혼란스럽지 않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냥 참을성이 부족해진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물론 한 가지만을 진득하게 느껴보는 것도 좋지만

매일매일의 시간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독서법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밤에 읽기 좋은 책인데 밤이 무한하지 않고,

너무 좋아서 한 번에 읽고 싶지 않은 책일 경우에는요.


p.s.

하지만 요즘 제겐 분신술이 몹시 간절합니다.

너는 이 원고 보고, 너는 저 원고 보고, 너는 고 원고 보고, 너는 전화하고, 너는 투고 원고 검토하고, 너는 공모전 원고 심사하고, 너는 친구 좀 만나고, 너는 집에서 잠 좀 잘 수 있게요.

연애할 분신까진 바라지 않겠습니다.

 

 


 
     
스크랩

이전글 [나의 독서분투기] <꼴, 좋다 -자연에서 배우는 디자인>
다음글 [나의 여행+독서분투기] 스페인 육아 여행


   비밀번호 :